핸드폰에서 좀 지난 사진을 발견했어요.
제가 하는 일 중에, 좋게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실수가 없도록 도와주는 일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사고치는 사람들 쫓아다니며 수습하는 일이 있어서 때로는 스트레스가 심할 때가 있어요.
그게 한계점에 달했던 어느 휴일, 무작정 차 끌고 서해바다로 갔던 적이 있었어요.
그냥 탁 트인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 어디 목적지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그냥 길따라 가다가 작은 카페가 있어서 들렀답니다.
어딘지도 모르고, 카페 이름도 몰라요. ㅋㅋㅋㅋ
펜션이랑 같이 하는 곳이었어요.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멍하니 바다 구경하다가 집으로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답답했던 것 같아요.
작은 시골 카페여서 시골 주민들도 한 테이블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사무실 근처 커피숍처럼 정장차림의 젊은 사람들이 아니라서 조금은 낯설면서 정겹더라고요.
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고 난간이 바닷바람에 녹이 많이 슬었어요. 바닷바람에 삭은 건지 세월에 삭은건지는 모르겠네요.
밖에서 보면 1층인데 창 밖으로 보니 2층이었어요. 아래쪽에 테이블도 있고 테라스도 있는데 그 때는 지금보다 추울 때라 밖에 사람이 없었어요.
날씨가 풀리면, 펜션에서 묵는 분들 중에 밤 마실 나오시는 분도 있겠다 싶었죠.
잠시지만 도시를 벗어나서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오니 마음이 조금은 좋아졌어요.
창 밖으로 멀리 바다가 끝없이 있어요.
카페 자체는 그냥 시골 작은 카페여서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어요.
그냥 지나가다 잠시 쉬는 간이역같는 느낌이랄까요.
파도를 보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 하네요. 무작정 갔던 곳이라 다시 찾기는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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