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EASURE

[책 리뷰] 언어의 품격 - 이기주

by 화이트초코렛 2021. 12. 7.

 

말로 인한 이벤트(?)가 있어서 빌렸던 세 권의 책 중 마지막 책입니다.

그냥 제목만 보고 빌렸는데 공교롭게도 두 권이 이기주 작가의 책이었네요.

 

 

 

 

언어의 온도와 마찬가지로 소제목 안에 짧은 글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 글을 통해서 독자가 생각하게끔 하는 글 같아요.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는 말이 참 공감이 되는게 돌아 봤을 때 오래도록 남는 실수는 대부분 말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더라고요.

 

 

 

 

예전에 공자도 길에 세 사람이 간다면 그 중의 한 사람은 스승이 될만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타인의 말을 경청하다보면 어떤 식으로든 배움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말하는 것보다 듣는게 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당신 멋져 = 당당하게 신나게 살고 멋지게 져주자

 

정말 멋진 당신이죠? ㅎㅎㅎ

 

 

살면서 진다는 것, 상대방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진 사람이 초라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의미있게 패배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방법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적어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의미없는 경쟁이나 승부욕에 자신을 불사르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괜히 지기 싫어서 억지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꼭 들려주고 싶은 글이기도 하고 저 자신에게도 오랫 동안 기억되는 글귀였으면 하네요.

 

 

 

 

밀우나 일우는 모르겠지만 외우는 나 자신의 그릇도 엄청 커야 곁에 둘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말도 자꾸 듣다보면 싫어지는게 사람 심리라, 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잘못을 지적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복이지만 지적질을 자주 당하다보면 그 친구를 멀리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작은 소책자라 곁에 두고 조금씩 읽기에 좋은 책 같아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