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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by 화이트초코렛 2022. 11. 7.

 

♣ 이 리뷰에는 약간의 책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 꾸욱~

 

출처 : 네이버 도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소설 『미등록자』 입니다. 이 소설은 톰 크루즈가 주연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라는 오래 된 영화가 생각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만.

이 책은 범죄현장에 작은 DNA  흔적만 있다면, DNA 분석기술을 이용해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가구라"는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사건으로 《인간과 기계의 차이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그 답을 유전자에서 찾으려 했고 사람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유전자 연구에 매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DNA 분석 프로그램이었고 이 프로그램으로 범죄자를 쉽고 빠르게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찾을 수 없는 범죄자가 등장하게 되죠. 바로 이런 범죄자들을 지칭하는 말이 [미등록자]입니다.

 

 


 



이 소설은 제 주관적인 견해로 두 가지 입장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NA 프로그램으로 검색되지 않는 범죄자를 쫓는 형사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DNA 프로그램을 둘러싼 액션활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NA 프로그램으로 사람의 마음을 밝히려던 가구라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사람의 마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 가구라가 믿고 의지하던 정신분석교수는 사람의 마음을 단순한 화학물질의 반응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구라는 사람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도기를 빚어내는 【손】에서 답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정의내린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사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자체가 정의내리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죠. 한 길 사람 속을 알 수 없다는 속담이 괜히 생긴게 아니니까요.

저는 아무래도 이 책을 액션활극으로 감상한 것 같습니다. 

다른 눈으로 이 책을 보신 분은 또 다른 감상포인트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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