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전자렌지대를 사용한지 오래되어서 문짝 균형도 안맞는데다 소형 가전제품이 야금야금 늘어서 수납할 단 수가 좀더 있는 가구가 필요해졌습니다.
문짝이 살짝 벌어졌지요?? ㅎㅎ;;;
여러 전자렌지대를 살펴봤는데 일단은 배송이 문제였습니다. 배송일자를 지정할 수 있는게 아닌데다 집에서 누가 가구를 받아줄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대신 생각한 것이 스피드랙이라는 경량렉이었습니다.
이건 택배로 오기 때문에 집에 사람이 없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경량랙 중에는 선반도 스틸로 되어 있는 것이 있기는한데 좀더 저렴한 것을 구하다보니 선반이 합판으로 되어 있는 것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선반과 기둥은 따로따로 배송되어 옵니다. 저는 같은 날 받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날 배송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합판은 코팅되지 않은 원판입니다. 표면이 거칠진 않지만 습기에는 약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저렴이라 저는 선반 위에 깔개를 깔 요량으로 주문했습니다. 다만 나무 냄새가 다소 진하게 나서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별로일 것 같았어요.
저는 높이 1500 짜리를 주문했는데 기둥이 따로 분리된 것이 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한개의 기둥으로 요청할 경우 원기둥으로 온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만약 알았더면 원기둥으로 시켰을 텐데 아쉬웠어요.
분리된 기둥의 장점이라면 상황에 따라 두 개로 나누어 두 개의 선반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게 장점이기는 하지만 기둥을 한 개로 만든 다음 두개로 분리하는것이 그다지 쉬워보이지도 않고 선반을 나눌 일이 또 얼마냐 있겠냐 싶어 실효성에 의문이 들었어요
기둥 사이에 있는 저 작은 연결탭이 기둥을 연결해서 한 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녀석입니다.
기둥에는 구멍이 있는데 위 아래가 있어요. 저 처럼 기둥 결합할 때 요로코롬 거꾸로 맞추시면 아니되옵니다. ㅋㅋㅋㅋㅋ
광고에는 여성도 혼자서 얼마든지 조립할 수 있다고는 되어 있는데 아주아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고사리 손이라도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훨씬 쉬워져요.
저는 혼자서 했는데 처음에 기둥 세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기둥만 세우고 나면 선반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어요 ^^
완성 사진입니다. 뭔가 어색하지요??
5개 선반이 있는 렉을 원해서 길이를 가늠해 시켰는데 합판 높이 및 선반을 지지하는 대의 높이를 간과해서 4단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게다가 1500 높이 꼭대기에 오븐을 놓으니 제 키에는 너무 높더라고요.
계산 착오로 인해 기둥만 덩그러니 올라가 있는 이상한 선반이 되었어요 ㅎㅎㅎ
그래도 소형가전은 다 정리되어서 만족합니다.
제 계산 착오만 아니었으면 더 만족스러웠을 텐데 2%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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