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밀키트가 참 잘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부대찌개를 해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집 근처에는 담꾹 부대찌개가 있고 조금 걸어가면 시장 안에는 땅스부대찌개가 있습니다.
오늘은 무인 가게인 담꾹에서 부대찌개를 구매했어요. 다음에는 땅스부대찌개를 먹어보고 비교해봐야겠어요.
담꾹에는 부대찌개 외에도 정말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2~3인분이 1만원대에 다 해결됩니다. 슬로건처럼 담꾹에서 몇 가지 구비해두면 맛집도 완성되겠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인매장이고, 포장 전문이라 내부 인테리어도 별것 없고 매장 자체가 작고 단촐합니다.
한쪽 면에 냉장고와 제품이 있고 다른 쪽에는 결제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원하는 제품을 냉장고에서 꺼내고 결제하면 되는 초초초간단 시스템입니다.
입간판에서 봤듯이 다양한 제품이 있고 냉장고 앞쪽에 제품명과 가격, 그리고 내용물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은 부대찌개를 사려고 왔으니 다른 건 볼 것도 없죠. 부대찌개가 잘 나가는지 제일 상단에 있네요.
담꾹 부대찌개는 3인분에 9,900 원입니다. 가성비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찌개 1인분이 1만원 넘어가는 곳도 많은데 말이에요.
담꾹 부대찌개는 팩 하나에 모든 내용물이 다 들어 있습니다.
햄, 버섯, 양파, 콩나물, 소스, 김치, 라면사리 등등. 요 한 팩이면 3인분 양의 부대찌개를 끓일 수 있기 때문에 캠핑갈 때 하나 가지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양념, 부대재료 싸 갈 필요없이 이 한팩으로 다 해결되니까요.
사용설명서를 보니 치즈와 라면을 제외하고 다 때려넣고 끓이면 된다고 합니다. 깜박 잊고 콩나물은 씻었는데 양파와 버섯은 그냥 투척했습니다. 끓이는 거니까 뭐, 괜찮을 거에요 ㅎㅎ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양파껍질도 안까고 그대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국수도 드시던걸요. 아직 살아계신 걸로 알고 있음. ㅎㅎ
배달의 민족 어플로 배달도 가능하네요. 정성과 맛을 꾸욱 담아서 드린다는 의미에서 브랜드 이름이 담꾹이었네요. 왜 담꾹이지 했었는데, 이런 뜻이 있었군요.
부대찌개라 얕은 냄비를 사용했는데 거의 넘칠 뻔 했어요. 조금은 큰 냄비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라면 사리 넣으면 국물 쏙 빨아먹어서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요.
사진 상 이 내용물에다 두부를 추가했어요. 두부를 워낙 좋아해서 따로 사서 추가했는데 육수와 소스가 넉넉한 편이라 두부를 추가했어도 간이 싱거워지진 않았어요. 좋아하는 다른 재료가 있다면 더 추가해도 될 것 같아요. 원래 부대찌개에는 막 넣는 맛도 있으니까요.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은 아니네요. 저는 왜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 찍을까요? ㅋㅋㅋㅋ
맛은 있었어요. 진짜로.
저는 두부가 많아서 4번 정도 나눠 먹었던 것 같아요. 3인분이지만 양이 적으신 분은 5번도 드실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물론, 재료를 추가하면 할 수록 더 많이 드실 것 같아요 ^^ 너무 많이 추가하면 육수가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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