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야간다1 [박용철] 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 나 두 야 간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야 보낼 거냐.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모양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이도 못 잊는 마음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햇살짓는다.앞 대일 어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야 가련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야 보낼거냐.나두 야 간다. -박용철 누구나 학창시절 한 번쯤은 봤을 시인데...세월지나 그 시에 대한 해석을 모두 잊어버리고 그냥 담담히 읽어보는 시도 좋네요. 내 마음대로 해석하는 시는 내 마음대로 듣는 노래처럼 편하게 다가는것 같아요. 2017.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