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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하나님의교회] 말의 힘 Ⅰ - 기도

by 화이트초코렛 2021. 9. 2.
오래 전 들었던 소원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요정이 늙은 농부 부부에게 소원 3가지를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죠.
그날부터 부부는 어떤 소원을 빌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 날 저녁 아내는 저녁요리로 볶음을 준비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아, 여기에 소세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마자 이 소원이 바로 이루어져 볶던 후라이팬에 소세지가 생겼습니다.
허망하게 소원을 하나 사용해버린 것에 화가 난 남편은 홧김에
"이런 멍청한 여편네같으니! 그 소세지가 코에나 붙어버려라!"
라고 외쳤고, 그 소원 또한 즉시 이루어졌죠.
이제 남은 소원은 하나이고, 소세지가 코에 붙은 아내와 살 수는 없으니 소세지를 떼어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부부는 소원이 3개 생기기 전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이야기 속 부부는 생각없이 한 말들로 인해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죠.

 

 

© mandimelanie, 출처 Unsplash

 

우리는 성경 속에서도 말로 인해 큰 기회를 놓친 사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3장 7절~8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두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 애굽(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
👇 이스라엘  민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

 


그리고 그 "말씀"에 따라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홍해 바다를 가르시는 기적을 보이시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첫 번째 약속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 앞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열 두명의 정탐꾼을 가나안땅으로 보냈습니다.
그 중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에 이미 거하는 종족의 거대함에 주눅이 들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잊었습니다.

민수기 13장 33절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라


이 말에 동요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었습니다.
단 두 명의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민수기 14장 9절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말"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민수기 14장 28절  ……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갈렙과 … 여호수와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즉,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 사람,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 "말" 그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이 광야에서 죽겠구나 하고 원망했던 사람들은 그 "말" 그대로 광야에서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말" 때문에 하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약속 중 두 번째 약속은 40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 천, 수 만번의 말을 하고 삽니다. 인사말부터 중요한 약속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말을 하고 삽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의 말들은 사라져 버리는 말들입니다. 심지어 내가 한 말인데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말(기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내뱉은 말에 따라 이스라엘 민족의 소원(?)을 들어주신 것입니다.
마치 소세지가 코에 붙은 아내처럼.
물론 이야기 속의 아내의 소원을 들어준 요정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수 많은 실수를 다 눈감아주셨고 그럼에도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에 일어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세상의 말과 달라서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내뱉은 말이 완전히 이루어지는데 40년이 걸린 것처럼요.

이제 하나님의교회는 가을절기를 기다리고 있고, 가을절기가 돌아오면 평상시보다 더 많은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 기도는 사라지는 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는 말들입니다.

어떠한 기도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하게 된다면 보다 더 신중하고 진중한 기도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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