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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씨스피라시

by 화이트초코렛 2021. 10. 19.

나이가 들어가면 마음이 넓어지고 생각에 여유가 생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남 탓하기로 마음먹고 말하자면, 정보의 홍수화 속에서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는 건지 점점 더 여유가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요즘은 영화 한 편도 진득히 앉아서 보질 못하고 유투브에서 요약해서 올려주는 10~20분짜리 요약본으로 만족하고 말아요. 책을 손에서 놓은 지도 정말 오래 되어서 작정하고 읽지 않으면 책이 집 안에 들어오질 않네요.

이런 이유로(?) 원본을 보지 못하고 유투브 짧은 영상으로 소개된 네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를 소개합니다.

 

씨스피라시는 바다를 말하는 씨(SEA)와 모의를 뜻하는 컨스피러시(CONSPIRACY)를 합성한 말로 바다에 대한 모의라는 뜻 정도로 해석되는 것 같습니다. 

 

 

 

 

 

 

유투브 요약본이라 유튜브 제작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원본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요약본을 보고 원본이 궁금하긴 했으나 이 한 편을 보기 위해서 결제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서 저는 요약본으로 대충 만족합니다만, 넥플릭스를 시청하시는 분이라면 원본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빨대 같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 생명체도 많지만, 더 문제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바다생태계 자체가 무너진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동물들은 배가 고프면 사냥을 하고, 사냥의 성공율에 따라 굶기도 하고 먹기도 하는데 유독 인간만이 배가 고픈 상태를 넘어서 사냥(?)을 하고 평생 쓰지도 못할 것을 쌓아놓고 사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해산물을 먹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인간의 욕심을 조금은 내려놔야 바다가 생명의 어머니로서 계속 남아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영상 중간에 나온 말, 현재 생태계에서 포식자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가 바로 인간이라는 말이 계속 머리에 남네요. 원래 먹이사슬 피라미드에서 최상위포식자는 그 개체수가 적어야 하는데 말이어요.

 

환경에 관련한 일을 하는 어린 친구가 넋두리처럼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 일을 하면 할 수록 드는 생각이, 인간인 제가 죽어야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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