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죵님의 힐링스토리 블로그 글에서 이 책을 소개(?) 받았어요.
일단 카카오스토리 캐릭터가 책으로 나왔다는 것이 특이해서 근처 도서관에 있는지 검색했더니 다행히 있더라고요.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마음의 엉덩이라는 것이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할 쿠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맞았더라고요.
일단, 책이라는 건..........
크기는 작되, 활자는 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이 책은 합격입니다. ㅋㅋㅋㅋㅋ
스토리나 감동이 있다기보다는 짧은 끄적거림 같은 것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벼운 책이어요.
그러니 각자 무릎을 탁 칠 만큼 공감이 되는 부분이 다를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인 듯 합니다.
브로콜리가 열리기 직전의 꽃봉오리라는 건 처음 알았어요. 미처 무엇이 되지 못한 것들은 그것이 다른 것이면 마음이 저리고 내 안의 것이면 미련이 남는 것 같아요.
저마다 한 두가지 아쉬운 인생의 한 부분은 있는 거겠지요?
삶이라는 것이 유한해서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하니까요.
봄의 정의가 지나고 나서 결정되는 것인것도 처음 알았어요. 그 시작을 축하할 수 없는 것이 봄이네요. 그럼 여름과 겨울과 가을도 그럴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제일 마지막 장이었어요.
컴퓨터 화면에 GAME OVER 라는 글씨가 나타났을 때
게임이 끝났다고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처음부터 새로 할 수 있다고 웃는 사람도 있겠네요.
저는 어쩌면 전자의 모습이 더 많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컵에 물이 반 "이나" 남았다고 긍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때, 이제 새롭게 다시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해야겠어요^^
캐릭터 소개를 한 것이었는데 저는 무지가 단무지인지 이제야 알았답니다. 이때까지 토끼인줄 알았지 토끼탈 쓴 단무지일줄이야.... 참 촌스럽게 살았네요 ㅋㅋㅋㅋㅋㅋ
다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도 나올 것 같은데 이 책이 언제 적인지 모르겠는데 나왔을까요? 아직 나오고 있는 중일까요? ㅎㅎㅎ
저와는 또 다른 시점에서 읽으셨을 메죵 님의 글 링크해 드립니다. 책의 다른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메죵님 글도 읽어보시길 바래요~
'PLEAS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남]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 방문 후기 (18) | 2021.08.09 |
---|---|
[해남]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 전경 (14) | 2021.07.31 |
스타벅스 케이크 후기 (14) | 2021.06.16 |
[영화] 서울역 (35) | 2017.11.23 |
[영화] 범죄도시 (6) | 2017.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