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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

[책 리뷰] 서울시

by 화이트초코렛 2022. 3. 24.

 

우주인의 책방 블로그에서 리뷰를 보고 냉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입니다.

 

서울시라는 제목으로 봐서 무슨 소설이나 논평같지만 "시"라고 합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시집을 사거나 읽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시는 참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 서울시라는 시는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시에 비해 매우 간결하면서도 쉽습니다.

 

 

 

 

우주인의 책방 포스팅에서 이 시를 보자 마자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라는 걸 알면서도 빌려왔습니다.

 

우주인의 책방 포스팅에서 봤던 책 표지나 종이 색깔과 많이 달라서 처음에 당황했어요. 만약, 리뷰를 보지 않고 도서관 책장에서 이 책을 봤다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까만색 두꺼운 표지에 안에 종이색깔은 누르딩딩... 뭔가 고리타분한 내용일 것 같은 분위기인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책 자체는 다소 두꺼운 편이지만 크기는 작아요. 핸드폰 사이즈 정도에요. 2013년에 초판이 인쇄되었고 제가 빌려온 책은 2013년 5쇄판본이라 우주인의책방에 리뷰된 책과는 외모(?)가 다소 차이가 있어요.

 

 

 

첫장, 작가소개 편에는 글자 한 자 없이 사진 3장만 있습니다. 작가,  소   그리고 개 사진만 있죠. 이 한 장으로 이 책이 그렇게 무겁게 다가갈 필요가 없는 책이라는 느낌이 왔어요.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 느꼈을 소소한 감정들에 제목을 붙인 시와 제목을 앞에 두고 써 내려간 시가 있는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시에요. 아마 "시"라는 정형화된 "시"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게 무슨 시야?"라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한 번은 느꼈을 감정 아닐까요? ㅎㅎ 시를 읽고 제목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는 시들이 많아요 ^^

 

 

 

시인은 이 짧은 시들을 통해서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을 나누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런 시라면 저도 쉽게 접근하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시인의 이런 나눔이 반갑습니다.

 

 

 

이렇게 제목이 앞에 있는 것도 있는데 대부분의 시는 " ***** 중에서 "라며 제목이 뒤에 있어요.

 

시인은 이렇게 "**** 중에서"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더라고요.

 

 

우리의 인생과 우리의 경험을 대입해서 글을 완성했기 때문에, 

시인의 특별한 감성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감성을 꺼내는 글이 서울시 이기 때문에 라고요.

 

제가 이 책(서울시)에 공감했다는 것은 남다른 감각을 지닌 시인과 공감할 수 있는 작은 교집합이 있다는 뜻이겠죠?

 

시인의 감각 중에서 저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게 감사했어요.

 

이 책은 두꺼워보이지만 한 페이지에 수록된 글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만약 A4지에 연결해서 타이핑 한다면 한 장도 채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난독증인 사람도 30분~1시간 정도에 다 읽었거든요.

 

시에 대해 가볍게 접근해보실 분,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아울러 우주인의 책방 리뷰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https://bookroom73.tistory.com/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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