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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수원 행리단길 산책

by 화이트초코렛 2022. 6. 5.

 

집 바로 앞에 팔달산이 있습니다. 이 산을 넘어가면 바로 화성행궁입니다. 화성행궁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재로 많은 외국인도 찾는 곳입니다.
화성행궁에서 선경도서관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바로 행리단길입니다.

서울에 유명한 길 이름을 빗댄 것 같은데 예쁜 카페와 가게가 있어서 젊은 층들이 사진찍으며 노는 장소인

것 같아요.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집 앞에 널려(?) 있다보니까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요. 문득 멀리서 이 곳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을 보다가 여행비용 들지 않는 이 좋은 기회를 왜 버리고 있나 싶어서 행리단길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집에서 행리단길 시작점 가는 길입니다. 여기가 화서 공원인가봐요.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어요.

 

 

 


길 따라 이렇게 예쁘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팔달산 언저리라 언덕이고 여기서 장안문 쪽으로 더 이동하면 평지(?)가 나옵니다.

 

 

 

 


화서 공원이라고 써 있네요. 이 길을 정말 자주 다녔는데 화서 공원인 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무관심 만렙인 것 같아요.

 


여기가 행리단 시작점입니다. 제 기준에서 이고 화성행궁 정문에서 본다면 여기가 끝 점 일 것입니다.

 

 


입구에 있는 예쁜 한옥. 뭘까요? 

 

 

관광안내소입니다. ㅎㅎ

 

 

 


이 한옥 맞은 편에는 요런 초가집이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딱히 막아놓지는 않아서 사람들이 대청마루에 앉아서 볕을 피하고 있었어요. 문이 열리는지, 방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흔한 커피숍인데 한옥으로 이렇게 꾸며놓으니까 커피숍 같지 않네요. 뭔가 다른 목적의 건물 같아요. 입구에 있는 빙수 광고판이 아니면 커피숍인 줄 모르고 지나갈 지도 모르겠어요.

 

 

 

 


이 건물을 보시면 행리단길 건물이 어떨 것이다가 딱 보일거에요. 원래부터 여기가 예쁘게 지어진 동네가 아니라 먼저는 낡고 작은 집들이 있었던 길이었는데 그 집들을 개조해서 카페나 식당이 차려지면서 현재의 행리단길이 만들어졌어요.

 

 

 

 

가게가 없다고 생각하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벽돌 빌라인데 1층에 예쁜 가게를 내고 빨간 벽돌에 예쁘게 간판을 올려서 독특한 가게처럼 보이네요.

이집은 경양식 집이에요. 분홍색 페인트를 무시하면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층 단독주택인데 담을 허물고 페인트칠을 해서 가게로 개조했어요. 음식은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사거리 사진관이에요.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사진 숍이 종종 보였어요. 꽃보다 아름다운 너 라고 써 있는 하얀 벽 옆에서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잘 찍으면 인생샷 나올 수도 있어요.

 

 

 


여기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장안문 쪽으로 가게 되고 우회전하게 되면 화성행궁으로 가게 됩니다. 우회전하면 더 예쁜 집들도 많을 것 같은데 오늘은 짧게 산책할 거라 직진했습니다.

레트로 감성 느껴지는 일식집과 모자 가게입니다. 모자가게는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예쁜 모자가 많은 것일까요? 저는 모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 멀리서 보기만 했습니다.

 

 



사거리에서 얼마 안 가니 GS25 편의점입니다. 일반 GS25와는 뭔가 다르죠? 카페 겸 편의점인 것 같아요. 물론 셀프 카페입니다.

 


안에 들어가니까 일반 편의점과 달리 즉석조리해서 식사도 하고(라면정도가 아니라)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더라고요.

 

 

 


쿠켓 마켓 즉석식품을 따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면 일반 편의점과 비슷했어요. 다만 사람들 왕래도 많고 젊은 층이 많아서 인지 동네 편의점에 비해 신선식품이나 샐러드, 과일류를 많이 팔고 있더라고요.

 

 


저는 쿠켓마켓 베스트 상품 중 찹쌀떡을 사가지고 왔어요. 리뷰는 다음에.

혹시 수원 화성행궁 쪽으로 오시게 되면 이곳 행리단 길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단,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면요.

사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행리단 길이라고 해서 특별히 "와~"할만한 건 없어요. 그냥 좀 예쁘다 하는 가게 한 두개 있는 정도?

그런데 사진을 찍는데에 관심이 있다면 또 내용이 다릅니다. 제가 무심히 지나간 곳들이 사진 속에서는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눈이 보는 풍경과 렌즈가 보는 풍경이 다른가봐요.

사진작가라는 단어가 왜 있는지는 사진 찍은 결과물을 보니 알겠더라고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면 괜찮은 포토존이 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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