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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

【책 리뷰】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by 화이트초코렛 2022. 8. 8.

 

 

 

 

 

이 책은 제목을 딱 보는 순간 영화 [용의자 X] 가 생각났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은지 20년이상 지났기 때문에(나이 나오나요..? ;;;;) 대부분의 책을 영화로 먼저 보게 되었네요.

결말을 알고 영화나 책을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 있지만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닌지라 이미 영화로 결말을 알고 있었어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영화에서 본 내용이 책에서는 어떻게 그려지는 지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류승범이 연기한 주인공의 이미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래 전에 본 영화임에도, 그리고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이 발생했다고 짐작하고 방문한 남자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중의적으로 질문하는 장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하지만 용의자X의 헌신, 원작에 나오는 주인공 이시가미의 외양은 류승범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였습니다. 일단 둥근 얼굴에 머리숱도 많이 빠지고, 뚱뚱한 체형의 정말, 볼품없는 중년 남성의 모습이죠. 어찌보면 슬램덩크의 감독님과 오히려 비쥬얼이 비슷할지도? 물론 책을 다 읽으면 이시가미(주인공)에게서 코믹한 부분을 상상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요.

영화로 이미 만들어진 작품이라 줄거리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아요.

이미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책의 3/4 지점에서는 책 읽기를 힘들어했던 저도 다음이 궁금해서 일을 미루고 싶을 마음이 들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것이 아는 조카가 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의 힘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동안 이 작가의 소설에 매료되어 지낼 것 같은데 재미있게 읽었던 작가의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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