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두 아이가 굴뚝을 청소하고 내려왔는데 한 아이는 얼굴이 깨끗하고 한 아이는 얼굴에 검댕이 묻어있습니다.
과연 두 아이 중 누가 세수를 할까요??
답은 얼굴이 깨끗한 아이라고 합니다.
얼굴이 깨끗한 아이는 얼굴에 검댕이 묻은 아이의 얼굴을 보고
'아 내 얼굴이 저렇게 더럽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세수를 하지만
얼굴에 검댕이 묻은 아이는 얼굴이 깨끗한 아이를 보고
'내 얼굴도 깨끗하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세수를 안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실 수 있겠지요.
같은 풍경을 보고도 느끼는 마음이 다르듯 같은 글을 보고도 느끼는 생각은 다르니까요.
저는 이 이야기를 보고 내 주변에 있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생각했답니다.
성격이 모가 나 있는 사람, 배려가 부족한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 등등...
어쩌면 우리 주변에 한 사람 정도는 있는 사람...
그 사람을 보면서 아, 저 사람 눈에 안보이면 좋겠다 가 아니라.....
저 사람이 저렇게 생겼구나. 나는 저렇게 생기지 말아야겠다.
라고 세수를 하는 아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내 주변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를 세수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 내가 더욱 깨끗하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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