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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NETTE

[우리말 문법] 웬 과 왠

by 화이트초코렛 2018. 1. 24.


1. 웬 일

웬 일은 갑자기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된 일이냐는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예로, 늘 밤 늦게 귀가하던 아버지가 일찍 집에 들어왔을 때, 웬 일로 일찍 오셨네요. 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2. 왠지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말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게 라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예로, 오늘은 왠지 운동하러 가기 싫네 라는 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3. 웬 과 왠 의 차이

"웬 일"의 웬은 '어찌 된', '어떠한', '무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웬 떡?", "웬 돈" 과 같이 이것이 어찌 된 것이냐고 물을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왠지"의 "왠"은 "외"에서 온 말이라 "왜인지"라는 뜻으로만 사용됩니다. 따라서 위의 "웬 떡?" 이라는 표현을 "왠 떡"이라고 쓰게 되면 "왜인지 떡"이 되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 됩니다.

 

4. 구별하는 법

"왠"은 "왠지"라고 쓸 때만 쓰는 표현입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기 때문입니다.

"웬"은 명사를 꾸며주는 관형사 이기 때문에 명사 앞에서만 쓰이고 "웬" 앞 뒤로는 모두 띄어 줍니다.

 

예를 들면,

여기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웬 일로 일찍 집에 왔네?

왠지 엄마가 일찍 올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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