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 에피소드 : 항공기 반입물품

베트남 출장으로 인해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게 되어 비행기 타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은 다 겪은 것 같다고 했었는데요.

항공권 변경하는 것으로 이미 진을 다 뺐었는데 결국 그날 출국을 못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거라 출국 경험이 있었던 상사 B(느긋한 성격...ㅡ.ㅡ;;;)에게 몇 시 쯤 공항에 가면 될지 물었는데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일찍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상사 B는 약속시간 보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30분 일찍 도착한 저는 티켓팅 하는 것을 모르고 마냥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었던지라 티케팅 하는데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도 상사 B는 베트남 입국시 필요한 서류가 있다고 카페에 가서 인쇄하는데 시간이 소비되어 실제 검색대로 향한 것은 비행기출발 시간 30분 전이었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저는 티켓팅만 하면 버스 타듯이 바로 비행기를 타는 줄로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경우,

 

1. 공항에서 티켓팅(항공권을 발권받는 것)을 하고 수화물도 부칩니다. - 아시나아 & 대한항공 이 외의 항공사는 약 2~3시간 전에 항공원 발권을 시작합니다.

2. 항공권을 발권 받은 후 보안검색대를 통과합니다. 기내에 반입하면 안되는 물품을 검사합니다.

3.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 출국심사대를 거칩니다.

4. 이제야 면세점도 보이고 면세점을 지나서 내가 탈 비행기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5. 이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쥬?

 

그런데 공항이 제 개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단계에 대기 인원이 있어서 길면 30~40분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비행기 출발 시간 30분 전에 보안검색대 대기라인에 섰던 저희는 탑승장까지 가보지 못하고 면세점 있는 곳에서 탑승이 종료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답니다.

원래 출국심사대 쯤에 왔을 때 항공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순진무구(?)한 저는 "보안검색 이제 끝났어요" 라고 했고 항공사 쪽에서는 탑승이 힘들 것 같으니 거기서 대기하면 직원이 안내해 줄것이라고 답이 왔습니다.

하지만 상사 B는 탈수 있다고 진행하라고 해서 출국심사대까지 지나갔는데 비행기 탑승이 종료되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역으로 다시 보안검색대를 거치는 등 서류가 복잡한 것이 많더라고요. 보안 검색대만 세번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탑승하려다 못 한 것도 억울한데 이것 저것 절차가 복잡해서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보안검색대를 여러번 거치면서 뺏길 수 있는 건 다 뺏겼어요. ㅋㅋㅋㅋ

일단 손톱깍기세트에 붙어있던 조그마한 칼 때문에 세트 다 압수.

 

그리고 돌아오는 보안검색대에서는 가위 압수. - 이 때 비행기 다시 타실 거냐고 물었는데 "아니오"라고 했으면 안 뺏겼을지도 모르는데 당당히 "네" 라고 하는 바람에...ㅜ.ㅜ

 

어쨌던 베트남 출장은 다음날로 연기 되었답니다. 국제전화까지 해가며 미친듯이 항공권 변경했는데 아무 의미 없어진?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같은 비행기 초보를 위하여 인천국제공항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기내반입물품 알려드릴께요.

 

 

기본적으로 액체류는 기내반입이 안된다고 보시면 되고 작은 여행용세트 정도만 가능. 나머지는 수화물로 부치셔야 해요.

 

 

 

보통 이런걸 휴대하고 다니지는 않겠죠? 해당될만한게 있다면 라이터 정도? 휴대용 라이터는 1개만 휴대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수화물로도 반입 안되요.

 

 

 

뾰족하다 싶은 것(?) & 베고 썰 수있는거(?) 등은 그냥 다 수화물로 보내는 것으로.

 

 

 

휴대폰 휴대용 밧데리의 경우는 제한을 하는 국가도 있어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비행기 타는 것. 처음이라 낯설어서 그랬지 해보니 별 것 아니었어요. 다만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라 절차가 많은 것 뿐이고 안전을 위한 장치가 조금 더 있는 것 정도의 차이 같아요.

처음으로 비행하시는 분이 있다면 많이 검색해보고 알아보고 움직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