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빵 튀김소보루 3형제

 

대전하면 빵지 순례지 중 하나로 꼽히죠. 바로 성심당 튀김소보루(튀소).

방송에서 튀김소보루 소개하는 영상을 자주 봤지만 저는 그다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빵은 아니었어요. 팥 도너츠랑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튀김소보루 말고 안에 고구마 앙금 들어있는 튀소가 있다기에 그건 좀 궁금하더라고요. 고구마 앙금 들어있는 도너츠는 못 먹어봐서 어떤 조화일지 궁금.

 

그래도 이왕 온 김에, 게다가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줄도 너무 길어서(40분 정도 기다린 듯?) 대표 메뉴라는 튀소 3형제 다 구매했습니다.

 

성심당하면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빵들이 튀소3형제(튀김소보루, 고구마튀김소보루, 초코튀김소보루), 판타롱부추빵, 명란 바게뜨, 보문산 메아리, 작은 메아리, 소금빵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이중에 판타롱부추빵과 명란 바게뜨는 아무리 생각해도 안 땡겨서 패스했고, 보문산 메아리는 까먹었고 나머지는 다 가져왔어요.

참고로, 제가 갔던 주말 오후 성심당은 너무 많은 사람으로 복잡했기 때문에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빵집에서 빵 고르는 풍경을 생각하심 안됩니다.

보통, 빵집에 가면, 이게 맛있을까, 저게 맛있을까 고민하면서 빵 트레이와 집게 들고 여유롭게 고민하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ㅋ

여기는 안됩니다. ㅋㅋㅋㅋ 그냥 집어와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밀려가면서 빵을 사야 함.

그래서 내부사진도 하나도 못 찍었어요. 내부 사진 찍어오신 블로거님들 존경해요. ㅋㅋㅋ

튀소 3형제에, 소금빵, 작은 메아리는 맛이 궁금해서 샀고, 월넛브레드는 호두를 좋아해서 샀어요. 딸기 이벤트 중이니 하나 겟, 고구마 빵이랑 감자빵은 제가 좋아하는 것이라 성심당 감자빵과 고구마빵은 어떨까 싶어 구매했어요.

이렇게 해서 25,000 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유명세에 비해 그렇게 비싼 느낌은 아니었어요.

 

 

유명한 튀김소보루 3형제들 입니다.

왼쪽이 기본인 튀김소보루, 중간이 제가 맛보고 싶었던 튀소구마, 오른쪽이 초코튀김소보루에요. 

 

기본 튀소와 초코튀소는 팥 앙금으로 앙금이 같고 초코튀소는 겉면에 초콜릿토핑이 되어 있어요. 가운데 고구마튀소는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고 기본 튀김소보루에 없는 깨가 뿌려져 있어요.


먹어본 결과, 제가 생각했던 것과 그대로였어요. 제 입맛이 섬세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튀김 소보로는 팥 도너츠가 조금 더 바삭한 느낌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고구마튀소가 더 맛있었어요. 소보루 겉면에 달달함과 빵의 담백함이 조화된 맛에 소보루를 즐기는 저로서는 팥 앙금이 들어간 튀소가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튀소 3형제는 다 튀긴 거라 소보루와 달리 뒀다 먹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초코 튀소 위에는 이렇게 아모든 가루 같은 견과류가 뿌려서 있어서 달달하면서 고소해요. 아마 초코를 좋아하시는 분은 튀소3형제 중에 초코튀소를 더 좋아하실 수도 있어요. 초콜릿 토핑이 상당히 두꺼운데다 초콜릿도 맛있었거든요.


저는 다음에 성심당을 방문하게 된다면 튀김소보루 3형제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아요. 고구마 튀소는 맛있었지만, 대기까지 하면서 구매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나머지 빵 후기는 다음에 ~


★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에 따른 후기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