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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NETTE28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볕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짓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오. -노천명- 2016. 4. 14.
변화란...... 변화란 내 안의 깊고 깊은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는 가능성들을 죽을 힘을 다해 끌어올려 살려 내는 일. 가능성이 살아나면 변화가 됩니다. 2016. 4. 8.
[짧은생각] 되돌아갈 줄 아는 용기 때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빛이 있어 밝아보이지만 되돌아가는 길은 깜깜해서 어두워보이고 앞이 안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둠이 무서워 되돌아가지 못한다면 결국엔 돌아오지 못할 결과와 마주하게 됩니다.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 일이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자신이 이때까지 한 일이 아까워 미련스럽게 전진만 외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되돌아갈 줄 아는 용기가 생각나서 끄적끄적... 2016. 3. 28.
나룻배와 행인 2016.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