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파리바게트 마음샌드 구매 후기

마음샌드라고 들어보셨나요?

제주도 초행인 저는 이번에 제주도를 가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주공항 내 파리바게트에서만 파는 특별한 샌드라고 하는데,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품절되어 사지 못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도착시간이 이르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예약한 렌트카업체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파리바게트 매장을 발견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함께 가신 분이 여기까지 왔는데 마음샌드 사가자고 해서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팀장님은 시간 봐서 늦으면 줄 서 있다가도 그냥 갈거라고 으름장이었지만 풋풋한 막내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좁은 매장 안이 마음샌드 사는 사람들로 꽉 찼어요. 다른 제품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 매장에 테이블이 있지만 무용지물 일 것 같아요.

1인당 2개 살 수 있는데 파리바게트 어플을 설치하면 1인당 3개까지 살 수 있다고 하네요(요건 이벤트라 평소에는 1인당 2개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막내가 선물할 곳이 있다고 해서 저도 3개 사기로 했습니다.

샌드위치가 많아서 아침을 먹지 않고 온 사람 위해 살려고 했는데 팀장님이 바로 점심 먹으러 갈 거라고 사지 말라고 하셔서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마음샌드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어요. 뭔지도 모르고 줄 서 있다가 "아, 이렇게 생겼어? " 라고 한 1인 입니다. ㅋㅋㅋㅋ

제주 마음샌드는 땅콩맛과 한라봉맛이 있습니다. 저는 선물할 곳이 마땅히 없었기 때문에 순전히 맛보려고 사는 거라 시키는 대로 땅콩맛 1개 한라봉맛 2개 샀습니다.

작은 샌드 10개 들어있는데 14,000 원 입니다. 서민 of 서민인 제 눈으로는 솔직히 좀 비싼 감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와서 풀어봤는데 파란박스가 땅콩이고요 노란색 박스가 한라봉 맛입니다. 샌드 사이즈는 똑같습니다.

땅콩 맛이랑 한라봉 맛 반반 섞어서 넣어봤어요. 구분 가시나요???

가로, 세로 약 4~5cm 정도 되는 작은 샌드입니다. 둘 중에 어느게 한라봉 맛일까요??? 저는 모양에서 차이가 있을 줄 알았는데 모양은 똑같더라고요.

뒷면에 마음샌드라고 씰이 붙어 있는 것이 한라봉 맛입니다 ^^

한라봉 맛이랑 땅콩 맛 한 박스를 개봉해서 맛을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땅콩 맛이 좋더라고요. 한라봉 맛은 약간 롯데샌드 파인애플 맛 처럼 상큼한 맛이 났어요.

뭔지도 모르고 줄 서서 사보기도 하고 맛보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기념삼아 한 번은 사먹겠지만, 줄 서서 사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아요 ^^

하지만 제주공항 기념품 샵을 들러본 경험으로 선물로 드리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