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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12

【책 리뷰】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 이 리뷰에는 약간의 책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 꾸욱~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소설 『비밀』 입니다. 앞서 읽었던 백야행이나 환야는 수사물이라 사람들의 사망 사건이 여럿 포함되어 있지만 『비밀』은 수사물이 아니라 한 개인의 가정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범인을 특정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백야행과 환야를 읽을 때 다소 어려웠던 부분은 일본 작가의 글이다보니까 이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수사물어서 가해자, 피해자, 목격자, 형사 등등 많은 인물이 등장하다보니 이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자꾸만 앞을 뒤적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헤이스케라는 남자 주인공 주변, 특히나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일이 발생하는 이야기라 많은 인물이 등장하.. 2022. 7. 19.
【책 리뷰】 그대 눈동자에 건배 - 히가시노 게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는 제목을 보고 스치듯 지나갔던 TV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남자배우가 여자 출연자에게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훅 지나가서 앞 뒤 문맥은 모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말만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문장이라고 생각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 소설집 이름이 그대 눈동자에 건배 여서 신기한 마음에 가져왔습니다.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문장 자체만 보면, 로맨스 소설 같지만 사실, 소설 속 상황은 전혀 로맨스가 아니라는 것이 매력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보이는 반전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다 장편으로만 봐서 단편은 심심할 것 같았는데 짧은 단편 속에서도 임팩트 있는 반전을 .. 2022. 6. 29.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환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두 번째로 선택한 책이 【환야】 입니다. 【백야행】을 읽고 난 뒤라 비슷한 제목의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환야】(幻夜)의 한자는 변할 환 자에 밤 야 자입니다. 좀 길게 풀어본다면 모든 것이 변한 밤쯤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이 책도 거의 막힘 없이 읽어내려 갔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작품의 중간 중간 【백야행】이 떠오르는 것을 지울 수 없었고, 비슷한 테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옮긴 이의 말을 읽어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 인정하지 않지만 독자는 【환야】가 【백야행】 속편이다 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고 되어 있더군요. 사실 【환야】 속에는 【백야행】을 떠올리게 하는 많은 장치가 있어서 속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더군요. 다만, 【환야】와 【백야행】의 구조가.. 2022. 6. 13.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아실까요? 저는 2022년 5월에 처음 들었습니다. 아는 언니의 딸이니 아는 조카라고 해야 할까요, 20대 후반인 조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책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이 손에 잘 안잡힌다고 했더니 추천해준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 였습니다. 작가의 필력이 초반만 잘 읽어 내려가면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라는 것이었는데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아는 조카의 말대로 꽤 두꺼운 책을 잘 소화해 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으려면 【백야행】을 꼭 읽어보라고 해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 【백야행】을 첫 작품으로 골랐습니다. 【백야행】(白夜行)은 한자 그대로 하면, 하얀 밤을 걷다 입니다. 제목을 보고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읽다..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