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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

[책 리뷰]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by 화이트초코렛 2022. 1. 21.

 

언젠가부터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하여도 밥 굶는 직업이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유투브 영상에서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보고 빌려왔습니다.

 

 

이동귀 -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이 마치 자랑하는 것 같아서 잘못 들으면 재수없..... ㅎㅎㅎㅎ

 

 

 

네이버 지식백과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책으로 발간 한 것 같아요. 사실 요즘은 책으로 정보를 얻는 시대가 아니죠.

 

오죽 하면  KONHOW 가 아니라 KONWWHERE 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생겼으니까요.

 

 

 

책 구조는 단순해서 심리법칙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어떤 심리법칙은 너무 유명해서 잘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어떤 심리법칙은 몰랐던 것도 참 많았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만해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재미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었어요.

 

 

 

 

● 아도니스 증후군 : 남서의 외모집착증. 이로 인해 강박증, 우울증, 심한 경우 섭식장애 및 데이트 기피 증상이 생길 수 있음.

 

 

외모 집착이 보통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 줄 알았는데 남성의 외모집착증을 나타내는 말도 있더라고요. 요즘같은 꽃미남 시대에는 이런 증후군이 있는 분들이 예전보다는 많을 수도 있겠어요.

 

 

 

 

● 서브리미널 효과 : 쉽사리 인지하기 힘든 무의식적인 자극(음향, 도형, 음악 등)으로 인간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기하는 효과

 

 

이 효과는 이름은 몰랐지만 이 효과를 증명하는 실험은 들은 적이 있었어요. 영화 속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자막을 넣어서 영화가 끝난 후 팝콘과 콜라 소비를 증가시켰다는 내용이요.

 

그런데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책을 통해 제가 알고 있던 실험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실험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반백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제대로 학습이라는 것을 한 시간은 20년 정도이고 이 20년 동안 습득한 지식을 아직까지 우려 먹고(?)있으니 이전에 알고 있던 지식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어요. 역시 공부는 평생하는 건가봐요.

 

 

 

 

 

 

● 설단 현상 :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정확한 정보가 기억나지 않아 혀끝에서 맴돌다가 말로 표현되지 않는 현상.

 

 

 

머리 속에서만 뱅뱅 맴돌고 원하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현상일까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뇌가 노화되어 그런 줄 알았는데 이런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 있는지 몰랐어요 ^^

 

 

 

 

 

● 수면자효과 : 신뢰도가 낮은 출처에서 나온 메시지의 설득 효과가 시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

 

 

 

권위자의 말과 같이 신뢰도가 높은 메시지의 설득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지만 신뢰도가 낮은 메시지는 그 메시지의 출처가 불분명하더라도 점차 설득효과가 높아지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마치 의사선생님의 권고는 쉽게 무시하면서 옆집 아주머니에게 흘려들은 말은 나중에 그랬다더라 로 사실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 같아요.

 

 

 

 

 

이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는 것이 광고와 흑색선전이라고 하네요.

 

 

 

요즘같이 SNS 와 영상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이런 수면자효과에 빠져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기 쉽다고 합니다.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도 있는 정보를 알아내려면 정보의 출처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알게 모르게 이런 수면자효과에 휩싸인 행동들을 했을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는 어떤 정보를 신뢰하기 전에 먼저 그 정보의 출처를 확인해봐야겠어요 ^^

 

책이 아주 재미있다거나 흥미진진한 것은 아니지만 심리학에 대해 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책 같아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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