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의책방 님 블로그에서 책 추천 포스팅을 보고 읽어보기로 한 책입니다.
올해 목표가 "책 좀 읽자"였기에 비록 한 달에 1권을 읽더라도, 동화책 같은 책을 읽더라도 시작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했는데 우주인의책방 블로그에 간간히 올라오는 책 추천 포스팅을 참고해서 책을 고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
수험공부를 위한 책만 읽었지 따로 책을 읽은 적이 별로 없어서 처음에 책을 읽자 싶었을 때 제일 난감했던 것이 뭘 읽지? 였거든요.
옛날 생각하고 두꺼운 소설책 골랐다가 도서관으로 왕복 걷기운동만 한 셈도 해보고, 자기계발서 골랐다가 베개 삼아 자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책이랑 안면트고 있습니다.
이 책은 파커라는 의욕충만한 새내기 정신과의사가 30년간 별 치료도 없이 입원하고 있는 한 환자(조)를 만나면서 생긴 일을 그린 짧은 이야기입니다.
1인칭 시점으로 마치 실화인 것처럼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조는 30년간 입원하고 있지만 병원의 모든 사람들이 겁내면서 차마 이름으로도 부르지 못하고 "그 환자"라고 부르는 환자입니다.
이 환자를 치료해보겠다고 파커가 도전하는 이야기죠.
요렇게만 보면, 의욕적인 메디컬드라마 같기도 한데, 그 부류는 아닙니다. 나머지는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우주인의 책방에서 "조는 치료되었을까요?"라는 말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거든요.
처음 포스팅에서 책 사진을 봤을 때는 매우 커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길이가 핸드폰보다 조금 큰 정도의 작은 책이었어요.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반전도 크지 않아서 몇 가지 에피소드만 풀어놓아도 전체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어서,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렵니다.
아직도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배이지 않아서 이 작은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버거웠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전개가 루즈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작가의 본명과 신원이 알려진바 없다는 점이 작중에 등장하는 환자 조와 비슷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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