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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

【책 리뷰】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심리학 - 정성훈

by 화이트초코렛 2023. 4. 21.

 


이 책은 프로이트, 조지 베일런트, 칼 로저스, 에릭 에릭슨, 엘버트 엘리스 라는 5명의 위대한 심리학 거장의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의 깊은 마음을 이해해 보는 책입니다. - 본문 시작하는 말 중에서

"저 인간 대체 왜 저럴까"
라는 책 앞의 문장 하나에 이끌려 가지고 온 책입니다. 표현은 다를지라도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적 있는 문장 아닐까요?

 

 

 


제목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심리학이라지만 내용은 나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나를 모르는데 상대방의 마음은 어찌 알 수 있을까요?
내 안에 감춰진 나 라는 주제를 통해 나를 알아보는 것으로 이 책이 시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가지고 있던 "나는 도데체 왜 이럴까?"(저 인간 보다 내가 더 문제....)라는 질문에 약간의 답을 주었습니다. 제가 했던 저도 이해 못할 행동들이 성숙하지 못한 자아의 표출이었더라고요. 

책을 읽어 보니 과거에 했던, 또는 지금도 진행형인  나의 행동들과 그 행동들이 무엇 때문에 나타났는지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고 그 내용을 통해 내가 나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으로 정의 내렸던 부분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상하거나 특이한 행동이 아니었고 단지 마음이 성숙하지 못한 결과였더라고요.

 

이상한 사람은 더 이상 변화될 여지가 없지만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거겠죠?

원인을 알았으니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

이 책속에서 부정적 감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불안이나 분노 같은 감정 속에도 긍정적 메시지가 존재했었어요.



-신은 우리에게 분노라는 감정을 주고 분노하지 말라고 한다.-

 

 


오래 전에 보았던 어떤 영화에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정확히 이런 표현의 대사는 아니었지만 신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주고서 그 감정을 가지지 말라고 한다고 비꼬는 내용이었죠.

당시 저는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 말이 참 공감되면서 왜 신은 그렇게 하셨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오늘 본 이 책의 한 꼭지에서 저 나름대로의 답을 이제야 찾았습니다.

 

 



두려움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문제를 바라보고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라는 메시지.





분노는 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고 또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메시지.

 

 


신이 우리에게 분노라는 감정을 주신 것은 서로에게 분노를 표출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주는 메시지로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구를 주셨는데 엉뚱하게 사용하니 분노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신 것 아닐까요.

통각은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그렇지만 통각이 없으면 어디가 아픈지도 모를 것이고 아픈 곳을 제 때 치료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감정들도 이러한 통각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프다는 신호가 왔을 때 어디가 아픈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우리 감정에도 부정적인 신호가 올 때 어디에서 그런 감정이 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는 우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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