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cm

 

저의 모친은 머리카락 긴 꼴(?)을 못 보십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좀 절단(?)내러 미용실로 갔습니다.

코로나 때에도 머리관리는 해야 하니, 사람들이 예약을 하고 오시더군요.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미용사님도 힘들 것 같아요.

 

기다리다가 미용실 구석에 있는 책을 봤습니다. 차례가 되어서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면 읽어보려고요.

 

그래서 리뷰라 하기는 뭐하고 소개쯤?

 

 

일 센티 첫 번째 이야기라는 것을 보니 두 번째도 있고 세 번째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당시 읽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쓰다보니 발견...

 

 

 

 

측면이 요렇게 생겼어요. 벽에 염색약 컬러 샘플이 보이네요 ㅋㅋㅋ

 

읽었던 몇 장만 사진 찍어 왔어요. 페이지 순은 아니고 그냥 대충 찍은 것.

 

뭐랄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다른 측면을 바라보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가볍게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하기 좋은 책 같아요.

 

 

 

 

 

많이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하는데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게 아니라 올챙이였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듯.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지나고 나면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부족했던 부분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나보다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힘이 될 때가 많은데 그런 점을 잊을 때가 많아요.

 

머리가 없는 사람, 가슴이 없는 사람 어느 사람이 더 힘들까?

 

사람은 머리와 가슴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간혹 머리나 가슴을 상실한 사람도 있다고 되어 있네요. 머리와 가슴 어느 쪽을 상실하는 것이 더 힘들까요? ㅎㅎ

 

 

 

 

빨간망토 이야기는 다들 아실 텐데, 빨간망토가 늑대를 삶을 준비를 하고 있는 삽화에요. 잔혹 동화가 되는 순간인데, 그래도 안 잡아먹히고 잡아먹는다는 설정이 오히려 시원한건 요즘 고구마 소식이 많아서 그럴까요.

 

글자보다 그림이 많은 책이고 진짜 심심풀이로 훅~ 읽기 좋아요. 하지만 여운은 있는 책입니다.

 

다 읽지 못하고 몇 페이지 읽은 거라 리뷰라기보단 소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