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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이 책은 제목을 딱 보는 순간 영화 [용의자 X] 가 생각났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은지 20년이상 지났기 때문에(나이 나오나요..? ;;;;) 대부분의 책을 영화로 먼저 보게 되었네요. 결말을 알고 영화나 책을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 있지만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닌지라 이미 영화로 결말을 알고 있었어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영화에서 본 내용이 책에서는 어떻게 그려지는 지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류승범이 연기한 주인공의 이미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래 전에 본 영화임에도, 그리고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이 발생했다고 짐작하고 방문한 남자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중의적으로 질문하는 장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X.. 2022. 8. 8.
【책 리뷰】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 이 리뷰에는 약간의 책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 꾸욱~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소설 『비밀』 입니다. 앞서 읽었던 백야행이나 환야는 수사물이라 사람들의 사망 사건이 여럿 포함되어 있지만 『비밀』은 수사물이 아니라 한 개인의 가정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범인을 특정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백야행과 환야를 읽을 때 다소 어려웠던 부분은 일본 작가의 글이다보니까 이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수사물어서 가해자, 피해자, 목격자, 형사 등등 많은 인물이 등장하다보니 이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자꾸만 앞을 뒤적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헤이스케라는 남자 주인공 주변, 특히나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일이 발생하는 이야기라 많은 인물이 등장하.. 2022. 7. 19.
【책 리뷰】 그대 눈동자에 건배 - 히가시노 게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는 제목을 보고 스치듯 지나갔던 TV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남자배우가 여자 출연자에게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훅 지나가서 앞 뒤 문맥은 모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말만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문장이라고 생각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 소설집 이름이 그대 눈동자에 건배 여서 신기한 마음에 가져왔습니다.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문장 자체만 보면, 로맨스 소설 같지만 사실, 소설 속 상황은 전혀 로맨스가 아니라는 것이 매력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보이는 반전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다 장편으로만 봐서 단편은 심심할 것 같았는데 짧은 단편 속에서도 임팩트 있는 반전을 .. 2022. 6. 29.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환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두 번째로 선택한 책이 【환야】 입니다. 【백야행】을 읽고 난 뒤라 비슷한 제목의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환야】(幻夜)의 한자는 변할 환 자에 밤 야 자입니다. 좀 길게 풀어본다면 모든 것이 변한 밤쯤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이 책도 거의 막힘 없이 읽어내려 갔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작품의 중간 중간 【백야행】이 떠오르는 것을 지울 수 없었고, 비슷한 테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옮긴 이의 말을 읽어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 인정하지 않지만 독자는 【환야】가 【백야행】 속편이다 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고 되어 있더군요. 사실 【환야】 속에는 【백야행】을 떠올리게 하는 많은 장치가 있어서 속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더군요. 다만, 【환야】와 【백야행】의 구조가.. 2022. 6. 13.